▲[자료사진] 매운 맛으로 유명한 음식인 쓰촨 훠궈(샤브샤브, 중국명 火锅)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맛은 매운 맛이며 북방 지역 주민은 상대적으로 느끼한 맛을, 남방 주민은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미식사이트인 더우궈넷(豆果网)이 최근 발표한 '2013년 중국 미식네트워크 발전 및 추세 보고'에 따르면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맛은 매운 맛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운 맛은 지난 2012년 말, 중국 공산당 중앙 기관지 추스(求是) 산하 잡지 '샤오캉(小康)'과 칭화(清华)대학의 공동 조사에서도 '중국인이 선호하는 맛'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국농업대학 식품과학영양공학과 판즈훙(范志红) 부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에 따라 순간적으로 강한 자극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인들은 자극적이고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는 더 강렬한 맛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운 맛 다음으로는 단 맛, 신 맛, 볶은 산초와 소금을 다져 가루로 만든 조미료(중국명 椒盐) 맛, 마늘향 맛, 고소한 맛, 우유향 맛, 쓴 맛, 쯔란(孜然·미나리과 식물) 맛, 카레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운 음식을 가장 잘 먹는 도시는 쓰촨성(四川省) 성도인 청두(成都)였으며 다음으로 창사(长沙), 구이양(贵阳), 우한(武汉), 충칭(重庆), 난창(南昌), 베이징, 구이린(桂林), 타이위안(太原), 시안(西安) 순이었다.
이외에 북방 주민은 돼지고기, 당나귀고기 등 각종 육류를 위주로 한 요리를 좋아하고 남방 주민은 생선, 채소, 버섯 등을 재료로 한 담백한 요리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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