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국외에서 유학하는 우리 유학생들에게 정부학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등 재외선거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재외선거대책위원장 원유철 국회의원
새누리당 재외선거대책위원장 원유철 국회의원은 26일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에 보낸 동포정책발표문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학생에게 정부학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재외동포 자녀의 민족정체성 유지를 위한 교육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정책발표문에서 "해외유학생도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그동안 정부 학자금대출 대상자에서 법적으로 제외되어 왔다"며 "글로벌 시대에 유학생을 지원하는 일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경쟁력을 높이는 보람된 일"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제도상의 맹점으로 인하여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유학생들 중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중도에 유학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정부학자금 대출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밝혔다.
원 의원은 학자금 대출을 현실화하기 위해 "유학생들은 무조건 학자금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법으로 막아온 것을 일단 풀기 위해 지난 10월 10일 관련법인 한국장학재단법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히고 "유학생들도 학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되, 옥석 구분없이 모든 유학생에게 학자금대출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장학재단의 엄격한 심사절차를 통해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는 유학생을 엄선해내어 지원해주자는 취지이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또한 재외동포 자녀의 민족정체성 유지를 위한 교육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원 의원은 지난 9월 오사카의 민단을 방문했을 때 "조총련계 학생은 우리 한국말을 잘 하는데 대부분의 민단계 학생은 우리 말을 못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는 일본의 우리 민족학교들이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일본 지방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대신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가르치는 일본 역사교과서로 수업하는 등, 일본 문부과학성 학습지도요령을 준수해야 하는 현실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우리 민족학교는 우리 정부로부터 21%, 일본 지방정부로부터 35% 지원 받고 있다.
원 의원은 "새누리당은 일본 민족학교 등 우리 민족정체성 유지와 직결되는 해외 한국학교, 한글학교 지원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면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동포사회와 꾸준히 교감, 조율함으로써 적기에 예산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새누리당은 시민권자의 복수국적 허용연령 확대, 영주권자에게‘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발급, 해외체류 국민(동포) 안전 보호 대책 강화, 재외동포언론 지원 등을 재외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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