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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부부인 중국 축구선수 가오젠(오른쪽)과 스튜어디스 배영은(왼쪽)
중국 축구선수와 한국인 미녀 스튜어디스의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창춘시(长春市) 지역신문 창춘완바오(长春晚报)를 비롯한 30여개 언론 매체는 이달 3일 선양시(沈阳市)에서 결혼식을 올린 창춘야타이(长春亚泰)팀 소속 축구선수 가오젠(高健)과 한국 항공사 여승무원 배영은 씨의 결혼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들은 지난 2월말에 처음 만났다. 당시 창춘야타이팀이 부산에서 연습 경기를 마치고 상하이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이 때 가오젠 선수는 배영은 씨를 처음 봤으며, 첫눈에 반했다.
가오젠 선수는 어떻게든 배영은 씨의 연락처를 알아내려고 궁리를 거듭한 끝에 배씨에게 “한국 브랜드의 여자 화장품을 사고 싶은데 잘 모르겠으니 나중에 물어보게 전화번호를 알려줄 수 없겠냐?”고 요청했다. 배씨는 잠시 고민하다가 가오 선수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줬다.
이후 가오 선수는 한국화장품을 빌미로 배씨에게 여려 차례 연락해 직접 만나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 모두 1982년생 동갑내기였던 데다가 배씨가 영어와 중국어를 모두 할 수 있어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었으며, 곧이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결국 지난 10월 배씨의 고향인 울산에서 결혼식을 올려 사랑의 결실을 맺었으며, 이달 3일 선양시에서 다시 한번 결혼식을 올렸다.
가오젠 선수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혼이 한중간의 축구 교류가 더욱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선진 축구를 창춘야타이 팀에 전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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