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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사무국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표절논란을 빚은 엑스포 주제곡과 관련, 제3자의 권익과 저작권 보호를 위해 사용을 중지하고 법적 처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포 주제곡이었던 '2010 너를 기다려(2010等你来)'는 최근 한 중국 네티즌에 의해 12년 전 일본 여가수가 오카모토 마요(OKAMOTO MAYO)가 부른 '변함없는 네가 좋아(そのままの君でいて)'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홍콩 봉황위성TV(凤凰卫视)가 지난 15일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곡은 지난 2004년 공모를 통해 엑스포 우수곡으로 뽑힌 노래로, 엑스포조직위원회는 개막 30일을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개막을 보름여 앞두고 표절논란을 휩싸였고, 결국 사용을 할 수 없게 되자 엑스포 조직위는 물론 상하이시 당국은 크게 당황하는 눈치다.
특히 일본곡을 표절했다는 점에서 중국 네티즌들의 비아냥은 물론 분노를 사고 있어, 이번 표절논란이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의 한 네티즌은 "엑스포 주제곡을 쥐도 새도 모르게 중일 합작품으로 만들어 놨다"면서 "국제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2010 너를 기다려'는 청룽(成龙), 류더화(刘德华), 아나운서 양란(杨澜), 배우 리빙빙(李冰冰), 체조영웅 리닝(李宁) 중화권 최고 스타들이 부른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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