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남부 가뭄… 전력난에 기업도산 우려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상하이엑스포로 산업용 전력공급에 제한을 둘 예정이다. 엑스포기간 과다한 전력소비가 예상됨에 따라 상하이와 인근지역 기업에 전기공급을 제한할 방침이다.
쑤저우시 공전국(供电局)에 따르면, 상하이엑스포로 인해 전력소비가 커 인근지역에 산업용 전기를 제한할 방침이며, 이로 인해 전력소비량이 많은 업체에 한해 조만간 전기공급제한에 대해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쑤저우의 한 제조업체는 2~3시간 가량 정전이 되는 등 최근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상하이엑스포는 행사기간 동안 정전을 우려해 1만 명의 기술자가 투입됐다고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한편, 중국은 서남부지역의 유례없는 가뭄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으면서 기업 도산마저 우려되고 있다. 최근 수력발전소의 수위가 급격히 줄면서 인근 광둥성도 여름 전력사용 피크타임이 채 오기도 전에 제한송전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뭄이 극심한 윈난과 광시 등지의 비철금속, 철강, 건축자재 등에 종사하는 기업 중 도산 또는 도산 위험이 있는 곳은 593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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