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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쑤저우(苏州)의 한 호텔에서 춘절을 맞아 무려 38만위안(6천5백만원)짜리 세찬(年夜饭, 설날에 차례상과 세배 손님 대접을 위해 준비하는 여러 가지 음식)을 선보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쑤저우시 중인황관(中茵皇冠) 호텔서 VIP 고객과 일부 부유층들을 위해 지난 26일까지 38만위안에 이르는 초호화 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티 중 제공된 음식들 대부분이 절반도 채 소요되지 않은 채 버려진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은 충격을 주고 있다.
언론 보드를 통해 사실을 접한 쑤저우 시민들은 "연휴를 맞아 파티를 연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절반도 먹지 않고 38만위안이나 소비하는 것은 절대적 낭비다"라며 호텔측에 비난을 퍼부었다.
비난 의견이 난무하자 호텔측은 "이번 파티는 발렌타이데이(情人节, 칭런제)나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기념일을 위해 선보인 파티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VIP들을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호텔 서비스의 기본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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