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민들이 24년만에 찾아온 때이른 추위로 인해 예년보다 일찍 월동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베이징의 최고기온은 8.9℃, 17일 최고기온은 9℃로 1986년 이래 동기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베이징시 기상청센터의 궈원리(郭文利) 주임은 “최근 이틀간 기온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로인해 올해 최악의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할 수는 없다”며 “최근 해외전문가들이 북반구의 이상기온으로 인해 ‘천년만의 한파’를 예측했지만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 기상청센터의 기상전문가는 “(최근) 이틀간의 기온이 비슷했지만 18일 12시 이후 내린 비로 인해 시민들의 체감온도가 떨어져 더 춥게 느꼈을 것”이라며 “이틀간의 날씨는 예전 베이징 초겨울의 기온이다. 기상학적으로 봤을때 5일간의 평균기온이 10℃ 이하가 되면 겨울에 접어들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최근 10년간 베이징의 겨울은 비교적 따뜻한 편이었으니 17일과 18일은 1986년 이래, 같은 기간대 가장 추운 날씨였다”며 “날씨가 개이면서 오늘 최고 기온의 15℃ 안팎으로 다시 기온이 상승할 것이며 이틀간의 강추위가 베이징의 정식 입동을 알리는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입동시기는 북방 지역은 10월~11월초이며 베이징의 입동시기는 평균 10월말~11월 초순이다.
한편, 19일 베이징시정부 도시미화위원회(市市政市容委)와 기상청부서, 시재정부서 세곳은 올해 처음으로 겨울 난방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는 11월 1일부터 5일간 평균 날씨가 5℃를 지속하거나 폭설, 강풍 등의 날씨 변화가 나타날 경우, 시정부에 보고해서 난방을 앞당겨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베이징에서는 11월 15일부터 난방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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