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경제 > 취업/창업
저장대, 졸업 전 취업 48%
항저우는 알리바바의 도약과 함께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낸 도시 중 하나이며, 중국의 주요도시를 일컫는 ‘북상심광’(北上深廣)에 ‘항저우’ 이름을 추가시키며 도시의 위상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파이항방(排行榜) 기관에서 조사한 ‘2017년 도시별 평균 급여 순위’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있어 취업을 선택할 때 경제 포화상태인 베이징, 상하이, 선전 보다는 ‘항저우’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2016년 저장대 졸업생 현황>
▲출처: 저장대 취업서비스센터
지난해 저장대 졸업생 현황에 따르면, 취업을 선택한 학생은 58%(6729명), 연구생을 선택한 학생은 23%(2653명), 외국으로 유학을 선택한 학생은14%(1635명)로 집계됐다. 58%의 취업을 선택한 학생 중64%(1242명)은 저장성에서 취업을 선택했다. 물론 정부에서 대학생 창업 지원금 확대 등 여러 정책을 발표하고, 대학에서 창업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만 아직까지 모험성이 비교적 낮은 취업을 선택하는 학생이 대다수다.
중국 대학생들의 취업 경로는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중국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대표적인 채용 정보사이트로는 위챗 공중계정 公众号)-페이스북 페이지와 흡사한 플랫폼 과 본기졸업생넷(应届毕业生网), 레핀왕(猎聘网), 첸청우요우(前程无忧) 등을 들 수 있다.
각종 공중 계정과 채용 사이트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기업들의 채용소식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으며, 자신의 학력, 경력과 선호하는 직종 등을 입력하면 그 조건에 맞는 여러 회사와 부서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 중국 채용 사이트(출처: 바이두)
▲저장대 채용설명회 현장(출처: 저장대 취업서비스센터)
▲저장대 채용설명회 현장(출처: 저장대 취업서비스센터)
취업난의 답답한 마음에 채용 설명회를 찾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지난달 12일 저장대 옥천캠퍼스에서 ‘2018년 치우자오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약600개 항저우 지역의 중소기업과 2000명의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참가했다. 채용 제도 소개부터 멘토링까지 취업에 남다른 고민을 해결 할 수 있는 기회의 장(場)이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현장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기업 일자리를 갈망하는 학생들과 대조적으로 치열한 대기업 취업난을 피해 중견중소기업들을 찾는다는 점이다.
반면, 다른 방법으로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도 있다. 저장대 기업동아리연합회(Corporation Club Union)는 P&G, 로레알, 버드와이저, 알리바바 등 글로벌기업과 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집단이다. 동아리에서는 대학생 인재발굴, 양성을 목적으로 기업에 적합한 인재상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각종 대회와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따라서 동아리에 가입 한 학생은 기업의 오퍼(Offer)를 받기 위해 끊임없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저장대 대다수 학생 ‘IT 기업’ 선호
제4차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소프트웨어 인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래 각광받을 10대 직종 중 IT관련 직종은 수 많은 전통적인 직종을 빠르게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2분기 중국 주요산업 인재 수요>에 따르면, 인터넷 서비스 관련 직종의 수요는 31.03%로 2위를 차지한 금융관련 직종의 두 배에 달했다.
이를 반영하기 라도 하듯 <2018년 저장대 치우자오 취업 현황>에 따르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IT기업인 화웨이, 왕이, 하이캉웨이스, 텐센트, 중싱기업을 선택했다.
<2017년 2분기 중국 주요산업 인재 수요>
▲(출처 레핀왕(猎聘网)
<2018년 저장대 취업 회사 현황>
▲(출처: 저장대취업서비스센터)
[취업생 1문 1답]
왕이(网易) 취업한 리쉐펑(李穗鹏 전자공학 자동화 학과) 학생
어떤 경로로 취업에 성공했나?
-치우자오 공채 기간 동안 채용정보 사이트(应届毕业生网)와 학교에서 제공하는 CC98 구직 플랫폼을 통해 왕이(网易)에 취직하게 됐다.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기업에서 원하는 필수 자격요건인 평균 학점 3.5이상, 영어 자격증 4급-중국 대학교에서 시행하는 영어시험과 토플을 준비하고, 취업 기간 동안은 이미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자료를 토대로 기업의 필기와 면접시험을 준비했다.
취업 과정 중 힘들었던 순간은?
-IT기업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 이른 기간인 11월부터 채용을 시작하는데 이 기간은 학교 시험기간, 졸업논문과 겹친다. 또 여러 회사에 지원하다 보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없었다. 회사마다 각기 다른 채용 시간에 맞추려다 보면 어느 회사를 포기 해야하는 일이 생긴다.
후배들에게 조언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것이다. 높은 연봉에 끌려 IT기업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많이 봤다. 중요한 것은 높은 연봉이 아니라 삶의 질, 노동환경이라는 것이다. 재학 기간 동안 기업 실습, 대학교 활동 등 참가해서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고, 다음에 취업 전선에 뛰어드길 바란다.
- 경제 더보기
- 베이징모터쇼 4년 만에 개막…117개 차량 세계 최초 공개
- 中 1분기 스마트폰 성적표, 화웨이 ‘웃고’ 애플 ‘울고’
- 팝마트, 해외 고속 성장 힘입어 1분기 매출 40% 급증
- 샤오미 SU7 출시 28일 만에 주문 7만 5000대 돌파
-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위안 지원
- 정치 더보기
-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임기 내 ‘레임덕’ 우려”
- 22대 총선 상하이 투표율 64.1%... 역대 최고
- 상하이 재외투표 3일째,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
-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투표!
- 4.10 총선 재외선거 투표 이것이 궁금하다
- 문화/생활 더보기
- 상하이 최초 24시간 도서관 ‘평화 서원’ 개관
-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얼굴인식 ‘금지’
- 中 1분기 출입국자 1억 4100만명…전년比 118% 급증
- 상하이 지하철, 승차권 결제 시 해외 카드도 ‘OK’
- 상하이 난징루 ATM서 ‘10위안’ 출금 가능… 외국인·노인 편의 ↑
- 사회 더보기
-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논란
- 중국 MZ들 '역겨운’ 출근복 유행 확산
-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다가 75M 아래로 추락사
-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국 법원에 일본 정부 기소
-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송’…현재까지 680명 검거 성공
- IT/과학 더보기
-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인정보 보호 요청
- 中 베이징, 상하이 10개 도시서 AI 지원 정책 출범
- 올 여름 ‘블리자드’ 게임 중국 시장 ‘컴백’
- 中 세계 최초로 ‘드론 택시’ 생산 허가증 발부
- 中 모바일 결제 ‘훨훨’ 신용카드 성장은 ‘정체’
- 교육/유학 더보기
- 中 우한대학, 샤오미 ‘레이쥔’ 과정 설립
-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이 대학교는?
- 中 여전히 유학생 배출국 1위… 한국은 10위
- 中 9월부터 633교육제 543제로 바뀐다
- 中 교육부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 시스템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