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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청명절(清明节) 연휴 전후로 여전히 '영혼 결혼'을 위해 여성 시신을 사고 파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오래 전부터 있었던 '영혼결혼' 풍습이 산시(陕西), 산시(山西), 간쑤(甘肃), 허난(河南), 광둥(广东), 장쑤(江苏), 저장(浙江) 등 지역의 일부 농촌에서 여전히 존재하며 이를 위해 적게는 수천위안(1위안=170원)에서 많게는 10만위안(1천7백만원) 이상 쓰고 있다.
실례로 산시성 훙둥현(洪洞县)에 거주하는 장(张)모 씨는 18만위안(2천946만원)을 주고 젊은 여성의 시신을 구입해 자신의 아들과 '영혼 결혼'을 시켰으며 다른 주민 징(景)모 씨는 지난해 가을 숨진 형을 위해 3천위안(51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여성 시신 한구를 구입했다.
징 씨의 아내는 "인체모형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집안 어르신들이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다며 반드시 시신을 구입할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신 수요가 있다보니 시신 도굴도 끊이지 않고 있다.
훙둥현 관련 부문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27구의 시신이 도난당했는데, 모두 여성이었다. 현지 주민은 "실제 도난당한 시신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시신을 도난당한 가족이 이를 부끄럽게 여겨 신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악습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장례 개혁이 이뤄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토장(土葬) 풍속을 바꿔 화장으로 바꾸면 '영혼결혼'이라는 악습을 억제하고 이와 연관된 산업 네트워크마저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토지 관련 부문에서도 매장용지를 일관되게 집중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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