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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고속도로에서 심한 안개로 인한 추돌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해 9명이 죽고 4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2명도 포함됐다.
상하이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5시 54분부터 상하이 푸둥(浦东) S32고속도로 S2 교차로 부근에서 심한 안개로 인해 차량 여러대가 서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선적으로 한 승용차 탑승자 4명이 당일 오전, 전방 시야를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살펴보던 중 후방에서 달려오던 차량에 들이받혀 현장에서 2명이 사망했다.
이어 경찰, 구조대가 사고현장을 수습하던 중 한 중장비 차량이 대형 트럭에 들이받힌 뒤 앞 차량에 짓눌리며 차 안에 타고 있던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여러 대의 차량이 잇따라 부딪쳤고 4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2명은 결국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특히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둥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중 한국인 2명이 있는데 이 중 1명은 부상이 비교적 심각했다"며 "병원 국제부의 한국어 통역이 가능한 사람이 급히 와서 소통을 도왔다"고 밝혔다.
한편 6일 새벽, 상하이 대다수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미터가 확보되지 않을 정도의 짙은 안개가 꼈고 상하이 기상대는 안개 오렌지색(파란색<노란색<오렌지색<빨간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 때문에 푸둥공항에서 이날 운항 예정인 항공기 전논선이 운항 중지되고 일부 고속도로 게이트는 폐쇄됐다.
안개는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걷히기 시작했고 기상대는 오전 9시 44분 안개 경보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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