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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하라”, “이것이 나라냐”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논단으로 분노한 상하이 교민과 유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7일 상하이 교민과 유학생 20여 명은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21세기에 우리 조국이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됐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있는 상하이에 살고 있는 우리는 조국 대한민국이 요동치고 기우뚱거리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고 개탄했다.
또 “중국이 시위나 집회에 매우 민감함에도 조국을 위하는 마음 하나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대한민국이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욱 융성해 나갈 수 있도록 저마다의 염원을 모아 조국에 전달하자”고 독려했다.
시국선언에 동참한 상하이중의약대 재학생 조 모양은 “상해한국상회 사태와 더불어 기득권의 좋지 않은 모습들을 보게 돼 착잡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서울대 교수 728명을 비롯해 체육인 592명, 한동대 교수 31명이 연이어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대통령 퇴진’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지난 5일에는 20만명(경찰 추산 4만5000명)의 국민이 광화문에 모여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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