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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깊은 우려감을 표명했다.
동방망(东方网)은 30일 “내우외환 박근혜,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언론매체의 폭로와 국민들의 의혹 증폭,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국정개입’ 스캔들이 전세계 주목을 끌고 있으며,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최대 정치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한국정부 사태를 야기한 박 대통령에게 ‘내우외환’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고 전했다.
우선 ‘내우(内忧)’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고 전했다. 즉 박 대통령 소속의 새누리당과 한국 국내를 뜻한다. 현재 한국언론은 ‘팔선녀 국정농단’ 의혹이 박 대통령의 결말을 야기할 것이며, 새누리당 뿐 아니라 한국 국내에서도 박 대통령을 향한 원망과 비난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당원들도 박 대통령의 퇴진을 호소하고, 내년 대선을 위해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야당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청와대의 구조조정을 요구하며, 박근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심지어 탄핵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박근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임기 내 개헌을 완수하겠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기존 입장을 갑자기 바꾼 데 대해 국제 사회가 혼란에 휩싸였다. 이는 박 대통령이 본인과 새누리당의 영향령을 만회하고,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랑의 승리에 도움을 주기 위한 셈법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이를 그다지 따르지 않을 뿐더러 집원당 내부에서도 박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결국 박 대통령은 아무도 없는 고독한 입지에 처했고, 야당은 이번 기회에 박 대통령을 하야시키던지, 심지어 ‘사지’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외환(外患)’이라는 의미에는 북한과 한국의 사드배치 동의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한국과 한 핏줄이지만 미국의 간섭으로 둘은 공존할 수 없다. 특히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국은 미국의 한국내 사드배치에 동의를 했다. 사실상 북한의 핵실험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닌, 미국의 핵위협 대응책이라고 북한에서는 누차 강조했지만 한국은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과 북한의 대립은 미국이 가장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의 사드배치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에게도 큰 화를 불러 왔다며, 박근혜는 사드배치를 본인의 ‘정치유산’으로 삼으려고 하지만 이는 화를 자초하는 행위라고 전했다. 반드시 중국과 러시아의 제재를 받을 것이며, 한국은 이미 경제적으로 쓴 맛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의 독단적인 사드배치 행위는 결국 돌로 자기 발을 찧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현재 한국 정치권은 비바람에 흔들리는 매우 위험한 지경에 처했고, ‘내우외환’의 박근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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