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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발언자가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발언을 하는데 간헐적으로 한국에서 유행하는 응원가가 흘러나왔고 무대 밑의 시민 만명은 이에 화답했다. 플래카드에 '국가는 어째서 이렇게 변했는가?'라고 적히지만 않았다면 이번 집회가 항의 집회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이 7일 '한류 시위, 콘서트 같았다'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전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일어난 박근혜 퇴진 시위 현장 분위기이다.
신화통신은 "지난 5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고 경찰 추정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4만5천명이 모였다"며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시위 분위기를 상세히 전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과했지만 이는 대중의 바램과 맞지 않는다", "이전 대통령의 정치적 결함은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성격의 것이었지만 이번의 내정 간섭은 잘못이 매우 커서 항의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 "이곳에서 불공정하고 큰소리를 쳐야만 어떻게든 개선될 것" 등 젊은층부터 중노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위 참가자들의 목소리도 전했다.
통신은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최근 며칠간 한국은 자존과 겸손, 내향과 떠벌림, 유쾌함과 서운함, 침착함과 포악함이라는 민족적 갈등을 대략적으로 겪었고 이같은 상호 충돌적인 정서의 조합은 5일 열린 '콘서트'에서 남김없이 한번에 드러났다"며 "시위 주최측이 오는 12일 또 한번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만큼 한국의 이같은 레퍼토리가 끝나기는 아직 멀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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