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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최근 한국의 박근혜 스캔들이 사드배치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사드배치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지 환구망(环球网)은 2일 “박근혜 스캔들로 사드배치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제목의 동영상 뉴스를 올렸다. 뉴스는 “최근 박근혜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사드배치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면서 “최근 한국인들은 사드배치가 애초에 박 대통령의 의도였는지를 의심스러워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세계 주요 언론이 한국의 정치 스캔들을 일제히 보도했다고 전하며, “한국의 외교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참고망(参考消息网)은 해외언론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의 내정간섭 스캔들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것이 미국과 일본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완 차이나타임즈(中时电子报)는 10월 31일 미국언론 보도를 인용해 “박근혜가 중국, 러시아, 한국 국내의 반대 의견을 개의치 않고 사드 배치를 고집했지만, 현재 이처럼 스캔들이 확산되는 가운데 위험한 지경에 빠졌다”면서 “한국 민중은 사드배치가 박근혜 본인의 의견이었는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박근혜의 최측근인 최순실이 내정간섭을 했다는 스캔들은 일본외교인사들로 하여금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며, 12월에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이 정치혼란에 빠진 한국 때문에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 국방부 역시 이번 스캔들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의 진행을 중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박근혜는 임기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으며, 그의 주요 정책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고, 그녀의 ‘정치유산(사드배치를 의미)’에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뤼차오(吕超) 북한 한반도 문제 전문가는 “현재로선 최순실이 사드배치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서 “박근혜는 재임 초기 중국과 외교의 문을 활짝 열고, 양국간 관계가 크게 개선되어 한국 경제가 활성화 되었지만, 이후 갑자기 중국 외교에서 차가운 입장으로 돌변해 ‘이랬다 저랬다’하는 변덕을 부려 한국의 전문가들 조차 당혹스러워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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