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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일생을 국가에 헌신했다. 큰 일을 한 사람으로서 이번 기밀유출에 대해 전국민 앞에 사과할 수 있을 것", "한국 언론의 보도대로라면 박근혜는 사이비종교의 통제를 받았단 말인가?", "나도 대통령의 친구라면 건의할 수 있다", "최순실이 정말 대단하다", "최순실은 모든 죄를 인정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박근혜는) 타오르는 맹렬한 불길에 자리에 앉을 수 없을 것", "미친 대통령을 선출한 한국인은 정말 어리석다", "나중에 동성연인이라는 지적을 받는게 아니냐?"
'최순실 게이트'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보인 반응이다.
중국에서도 언론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의혹이 알려지면서 관련 반응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웨이보에서 박근혜, 최순실을 검색하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게재되고 있다.
중국 주요 언론도 '최순실 게이트'를 집중 보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화(新华)통신, 환구시보(环球时报) 등 80여개 중국 언론은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순실 게이트'를 상세히 전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했음에도 국내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일제히 전했다.
신화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대국민 사과' 내용을 전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 당 등 야당과 여당인 새누리당 모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 역시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이화대학, 경희대학, 부산대학에 심지어 박근혜의 모교인 서강대에서도 잇따라 시국선언을 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으며 한국 온라인에서는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 2014년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2016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추문 등 추문이 잇따르는데도 대통령을 결코 탄핵해서는 안되는가'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확산되고 있다"며 박근혜가 정치적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심지어 신화통신 전 평양 특파원인 두바이위(杜白羽) 기자는 신화통신 산하 싱크탱크인 '랴오망싱크탱크(瞭望智库)'에 게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어리석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이래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만났다"고 평가했다.
일부 언론은 국내 언론에서 소개한 최순실이라는 인물에 대한 소개를 상세히 전하며 "최순실은 박근혜의 '구이미(闺蜜, 가족만큼 소중하고 가까운 절대적 절친)'이자 숨겨진 측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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