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 8월 20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 'APEC 2014 제3차 고위급 회의'
베이징시정부가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회의기간 전후로 최장 6일간의 임시연휴 일정을 발표했다.
인민일보,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정부는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베이징 소재 중앙 및 국가기관·사업부문·사회조직, 베이징시 산하 기관·사업부문·사회단체는 오는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최장 6일간 쉬도록 조치했다.
시정부에 따르면 11월 7일(금)일부터 10일(월)까지 4일간은 공식 연휴이며 11일(화), 12일(수)은 경우에 따라 유동적으로 쉴 수 있도록 했다. 연휴에 따른 대체근무일은 11월 2일(일)과 15일(토)이다.
언론은 "베이징 행정구역 내 기업과 기타 사회조직은 자체 상황에 따라 연휴를 스스로 조정하면 된다"고 전했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차량 2부제도 실시된다. 인민일보는 베이징 관련 부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며 "해당 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3백만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대중교통 운행을 평소보다 2% 가량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임시연휴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1년 10월 21일 상하이에서 APCE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에도 상하이시정부는 같은달 17일과 21일을 임시연휴일로 지정했으며 이에 따라 12일과 13일을 대체근무일로 지정했었다.
한편 APEC은 아시아ㆍ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원활한 정책대화와 협의를 주목적으로 하는 지역경제공동체로 토론 형식의 협의체이다.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1993년부터 매년 11월 회원국을 돌며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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