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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 외곽에서 1천여마리가 넘는 뱀떼가 출몰해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베이징TV(BTV)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경, 베이징 화이러우(怀北)구 화이베이(怀柔)진의 한 도로에서 1천500마리 가량의 뱀떼가 출몰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현지 공안과 기상 당국에 접수됐다.
화이러우구 공안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뱀떼는 자연출몰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방생된 것으로, 인근에서 뱀들이 담겨있던 상자 등을 발견했다. 이후 공안은 차량을 통제하고 뱀들을 안전한 지대로 옮겼다.
이밖에도 뱀들 중 100여마리는 도로에서 차량에 압사 당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지진 전조(前兆)가 아니냐"며 불안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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