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삼성이 중국에서 성공한 것은 중국 시장과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생산한 덕분이다"
중국삼성 장원기 사장이 인민일보(人民日报) 기자의 삼성의 중국 사업 성공 비결에 대한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인민일보는 장원기 중국 삼성사장과 인터뷰하고 삼성의 중국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올해 스마트기기의 전망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이 758억달러(80조9천847억원)로 최고기록을 세웠는데, 여기에는 삼성이 중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중국에 168억달러(17조9천491억원)를 투자했으며 현재 중국에만 10개 연구소에 연구인원만 7천명이 넘는다.
장원기 사장은 "현대 소비자들의 수요는 다양하고 요구 수준은 높아 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하고 "삼성은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와 생활방식을 철저하게 파악하기 위해 생활방식 연구실과 상품혁신 부문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품의 설계, 연구개발, 마케팅, 생산, 서비스 등 전반적인 생산라인에서 완벽한 현지화 시스템을 갖춰 소비자의 요구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이같은 성공 모델로 중국에서 최근 출시한 4G LTE 휴대폰, 초고화질TV 등을 꼽았다.
이어 "과학기술의 연구개발은 삼성그룹의 가장 중요한 경영 유전자"라며 "삼성은 한국에서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반도체, 통신, 설꼐, 체험센터 등 연구관련 기구를 설치하고 끊임없는 확장 투자로 중국의 고급 인재를 유치해 중국 삼성은 전세계 시장의 연구개발 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은 중국시장은 중시 여겨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 사회와 함꼐 발전해야만 좋은 실적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장원기 사장은 삼성이 지난해 말까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지속해왔지만 중국 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중국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 발전 추세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장 사장은 근년 들어 화웨이(华为), ZTE(中兴), TCL, 샤오미(小米) 등 중국 로컬기업이 기술연구, 제품개발, 발전속도 등 면에서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과거 연구개발 투자와 축적된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제품 출시 시기를 정하고 끊임없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제때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연구개발, 판매 외에도 애프터서비스(A/S)도 강화해 제품 판매 후 생길 수 있는 문제에도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은 지난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S-LCD 대표이사 겸 CEO, 삼성전자 LCD 사업부장 사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삼성 중국본사 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 2월말에는 제21대 중국한국상회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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