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허난성(河南省)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도로가 결빙돼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차량들이 꼼짝 못하고 서 있다.
중국 중동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고속철이 감속 운행돼 연착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이른바 '귀경 전쟁'이 벌어졌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동안 황화이(黄淮) 등 지역에 올 겨울 이래 최고 폭설이 내렸으며 화북(华北) 남부 지역, 창장(长江) 이북 대부분 지역에 눈비가 내림에 따라 도로 결빙 등 현상이 나타났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에 따라 5일 오후 6시 폭설 황색(파란색<황색<오렌지색<적색)경보를 발령했으며 교통운수부에서는 결빙 현상이 나타난 베이징-상하이 고속도로 장쑤(江苏) 구간, 베이징-쿤밍(昆明) 고속도로 산시(山西) 구간 등 69개 고속도로를 폐쇄했다.
또한 베이징 철도국에서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베이징-광저우(广州),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등 감속운행을 지시해 100여개에 달하는 고속철 노선이 최소 30분 이상 지연됐다.
중앙기상대는 6일 허난(河南) 중남부, 후베이(湖北) 서북부, 안후이(安徽) 북부, 장쑤(江苏) 북부, 산둥(山东) 동남부 등 지역에 대설이 내리고 이 중 허난 남부, 안후이 서북부 등 일부 지역에는 15cm에 달하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해 귀경 전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 교통 관련 부문에서는 고속도로에 갇힌 차량 운전자를 위해 차량 연료와 식품, 미끄럼 방지 장비 등을 지원하고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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