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 24일 오후, 최룡해 북한 인민국 총정치국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국 언론이 북한 최룡해가 방문한 후, 태도가 바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25일 '한·미·일, 북한 태도변화에 호응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의 특사파견으로 한반도 정세 개선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 미국, 일본 3국이 북한의 6자회담 참여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하며 특히 한국이 더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이 6자회담 등 여러 형식의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바란다고 발표한 이상 한·미·일 3국은 적극적으로 응해야 하며 특히 한반도 정세의 긴장 완화에 있어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냉전 해소에 있어 최대 수혜자가 한국인만큼 미국과 일본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한국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긴장국면이 하루아침에 풀리지 않겠지만 남북한이 먼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결심을 하면 아무도 북한을 압박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으며 미국 또한 전세계를 실망시키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남북대화와 함께 미국도 한반도 대화국면 조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북한은 동북아의 최약체로 냉전의 최대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며 "관련 국가는 북한이 처한 상황을 동정하고 북한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중국과 북한 양국간의 우호 관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신문은 "최 총정치국장이 이미 언급한 대로 북한은 중국측의 건의를 받아들여 6자회담 등 각종 대화와 협상을 통해 현안을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현재 북중간 분열이 생겼지만 북중 우호관계의 기초는 다른 국가에 비해 두터우며 결코 양국간 대립으로까지 발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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