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진드기
지난 2011년 중국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사람 잡는 진드기'가 중국에 또 다시 출현했다.
장쑤성(江苏省)에서 발행하는 현대금보(现代金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행성출혈열이 의심돼 닝보시(宁波市)제1병원으로 후송된 천(陈)씨가 신종 부니아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은 40도 고열과 혈소판 감소, 구토, 설사, 피가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병한다. 이 병은 신종 부니아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데 주된 감염 경로가 진드기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1년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산둥(山东), 안후이(安徽), 장쑤(江苏) 등에서 280명이 부니아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닝보시 제1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천씨는 현재 체내 혈소판이 감소하고 있으며, 체내 간, 심장 등 장기가 크게 손상을 입은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진드기병'은 신종 부니아 바이러스는 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며 "진드기의 주활동 시기가 5~8월인만큼 주민들은 이 기간 가급적이면 야외활동을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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