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베이징자동차그룹 쉬허이 사장이 베이징현대차 설립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자동차가 중국 진출 10년만에 '연간 100만대 생산시대'를 맞았으며 연말에 생산량 4백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베이징현대차 쉬허이(徐和谊) 사장은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2 중국자동차산업발전고위층포럼'에서 "지난 8월까지 베이징현대차의 누적 생산량이 380만대에 달했다"며 "현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연말에 4백만대를 돌파하고 올해 판매수익은 3천930억위안(69조4천억여원)에 달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베이징자동차그룹(北汽集团)과 합작해 '베이징현대차' 1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2년 12월 첫 완성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베이징현대차는 2008년 2월 23일, 5년 2개월만에 1백만대 생산을 달성했으며, 1백만대 출고 이후 2년 2개월만에 2백만대를 달성했다. 다시 16개월만인 지난해 8월 30일 3백만대째를 출고했다.
또한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2009년 연간 57만대, 지난해에는 74만대를 생산했다. 지난 2008년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2공장을 지었고 지난 2010년 착공한 3공장이 올해 가동됨에 따라 베이징현대차는 연간 100만대를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8월에는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朗动, 랑둥)가 출시됐으며 연말에는 중국형 싼타페(현지명 新圣达)가 출시될 예정이다.
쉬허이 사장은 이같이 베이징현대차가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데 원인으로 베이징현대차의 품질을 꼽았다. 중국질량협회(中国质量协会)가 최근 발표한 '2012 고객품질만족도 조사(CACSI)'에서 현대차는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웨둥(아반떼HD), YF소나타 등이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쉬 사장은 "'현대품질'이 지금의 베이징현대차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다"며 "지금의 기반 위에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함과 동시에 신차 개발에 집중해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2017년까지 누적 생산량 1천만대, 총매출액 1조위안(178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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