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위잉의 웨이보 캡쳐 사진
베이징의 병원 의사가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양꼬치를 먹은 남성이 쥐약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왔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베이징셰허(北京协和)병원 응급실 소속 의사 위잉(于莺)은 8일 새벽,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피부 반점, 혈뇨, 코피 등 증상을 보이는 응급 환자가 실려 왔다. 혈액검사 결과, 쥐약 중독으로 밝혀졌다. 사실을 확인해보니 병원에 오기 전 길에서 파는 양꼬치를 먹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죽은 쥐나 고양이, 개를 양고기로 속여 꼬치를 파는 양심 없는 상인들이 있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쥐약으로 쥐를 잡아 (고객에게) 팔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사람이 (쥐약으로 죽은 쥐고기를) 먹으면 바로 쥐약에 중독되는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아울러 "병원에 제대로 익혀지지 않은 고기를 먹고 식중독으로 병원에 실려 오는 환자가 적진 않지만 이같은 사례의 환제는 1년에 2~3명밖에 없다"며 "만약 이같은 사례가 계속 발생했다면 이미 다른 사람들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위잉의 게시글은 게시된지 하루도 채 안돼 팔로워(스크랩) 수가 8만회를 넘기고 1만2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끈 가운데 대다수가 "아무리 그래도 쥐약으로 잡은 쥐고기를 팔 수 있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양꼬치 먹기가 무섭다", "저런 비양심적인 상인은 붙잡아 처벌해야 한다"며 경악했다.
▲▲ [자료사진] 양꼬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학 전문가는 "사람이 쥐약 중독으로 죽은 쥐를 먹고 중독될 가능성이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다"며 "막무가내로 양꼬치 판매상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베이징시질병예방통제센터 청샤오펑(曾晓芃) 부주임은 "급성 쥐약을 사용해 죽인 쥐를 사람이 먹을 경우, 2차 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다"며 "이번 사례를 통해 쥐약이 어떻게 쥐의 체내에 남아 있는지, 체내에 남은 쥐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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