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 7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청년봉사단 단원들이 중국 네이멍구 차칸노르 지역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초지 조성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재중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전략적인 CSR 경영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트라는 17일 "중국에서 기업의 사회책임(CSR)이 생존을 위한 경영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7월, 중국진출 기업 11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2%가 비용이 부담되거나 현지에 적합한 CSR 활동을 개발하지 못해 CSR을 실천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반면 CSR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 진출기업들의 78%는 직원들의 이직률 저하, 현지 정부와의 관계 개선,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시행 기업들도 대부분이 직원 복지 및 단발성 기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전략적 목표에 맞춰 CSR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OTRA는 '중국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CSR 7계명' 보고서를 발간하고 "재중 기업들이 중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CSR 경영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착하고 똑똑한 기업'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기업 비전에 맞는 차별화된 현지 맞춤형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중국 내 사회적 이슈를 선점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 ▲금액보다는 꾸준함이 우선으로 장기적인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역 정부와의 관시(关系·인맥)를 활용해야 한다 ▲적극적인 홍보는 필수다 ▲CSR 전담부서 등 내부 시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등을 7계명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CSR을 통해 무조건적인 '착한 기업'을 지향할 것이 아니라 기업의 핵심경쟁력까지 확보하는 '똑똑한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트라 중국사업단 김성수 단장은 “최근 중국진출 우리기업들은 인력난, 고물가 등 경영환경 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CSR 전략으로 경영난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돌파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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