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성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기업들이 장수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의 정책을 잘 살펴야 하며, 중국의 사회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조동성 교수가 25일 베이징 장강상학원(长江商学院)에서 열린 '장수기업 전략' 세미나에서 한 말이다.
장강상학원과 중국한국상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장수기업 세미나'에는 30여명의 재중한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동성 교수의 '장수기업의 생존비결'을 시작해 서울대 경영학과 이경묵 교수와 서울대 경영연구소 안세연 교수가 '글로벌 장수기업의 특징', '장수기업의 지배구조' 등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강연에서 강사진들은 두산, 삼양사 등 한국 대표적 장수기업과 HP, P&G 등 글로벌 장수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사기업으로서의 이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원칙을 지키고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기업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대처해야 한다" 등 장수기업의 요건을 설명했다.
특히 조동성 교수는 "장수기업의 조건은 다르지만 적어도 중국의 장수기업이 한국, 유럽보다 더 많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중국의 '사회적 자본주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후진타오(胡锦涛)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温家宝) 국무총리 등 중국 지도층이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책을 예의주시해야 한국 기업들이 장수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한국 학계에서 중국통으로 유명한 조동성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0년부터 중국 각지의 대학에서 경제학 강의를 해왔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장강상학원 전략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경묵 교수와 안세연 교수 역시 서울대 경양학과에 재직 중으로 글로벌 장수기업 연구의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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