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선전시푸유보건원 건물
선전(深圳)에서 신생아 출산이 급증하면서 5성급 호텔 객실을 연상시키는 산부인과 병실이 등장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런민넷(人民网, 인민망)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선전시푸유보건원(深圳市妇幼保健院) VIP 병실이 4일 기준으로 작은 병실은 1만2천위안(215만원), 큰 병실은 1만8천위안(323만6천원)에 운영되고 있다.
작은 병실을 이용할 경우 하루 병실 이용료는 4천위안(72만원)이 소요되는 셈이며, 하루 평균 투숙비가 2천위안(36만원)에 달하는 선전 지역 5성급 호텔 객실과 비교하면 2배다.
이외에도 병원 측은 재왕절개를 원하는 산모의 경우 VIP 병실을 6일 기준으로 작은 병실은 2만위안(360만원), 큰 병실은 2만6천위안(467만원)에 운영 중이다.
보건원 간호사는 "VIP 병실은 모두 12개밖에 없는데 예약 문의가 끊임없이 밀려든다"며 "최소 2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입실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산부인과가 등장한 것은 선전시 신생아 수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산부인과 관계자 말에 따르면 현재 선전시 산부인과 다수가 병실에 자리가 없어 복도에 임시 병상을 설치해 산모들을 받고 있으며, 일부 산부인과에서는 부유층을 겨냥해 고가의 VIP 병실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선전시위생인구계획생육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선전은 지난 2006년 신생아 수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으며, 2008년에는 16만명에 달했다. 이후 신생아가 다소 감소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 수는 15만8천명에 달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3년간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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