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베이징 사상 최고가 주택인 '댜오위타이 7호 건물' 조감도
1평방미터당 5천만원, 한국 평수로 1평당 무려 1억5천만원에 달해 베이징 최고가 아파트로 이름올린 주택이 비난 여론에 결국 판매가 중단됐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주택건설위원회는 지난 3일 베이징 최고가 아파트인 ''댜오위타이(钓鱼台, 조어대) 7호 건물 3호동'를 비롯해 고가의 가격이 책정된 아파트 23채의 판매를 중단시켰다.
주택건설위원회 관계자는 "언론 보도 이후 '댜오위타이 7호 건물'을 비롯해 문제가 되고 있는 고가의 아파트들에 대해 온갖 유언비어가 퍼지고 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지난달 27일 내부 감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시켰다"며 "그간 진행돼온 매매 과정과 법적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중국부동산학회 천궈챵(陈国强) 부회장은 "정부에서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초호화 주택'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해 판매하는 것은 부동산 버블과 함께 서민들의 위화감을 조성하는데 한몫할 수 있다"며 "정부의 이번 결정은 합리적인 부동산 가격을 설정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25일 베이징시부동산교역관리망 통계를 인용해 하이뎬(海淀)구 위위안탄(玉渊潭)공원 부근에 위치한 댜오위타이 7호 건물 3호동 가격이 1평방미터당 30만위안, 한국 평수로 계산할시 1평당 90만위안(1억5천만원)으로 책정돼 베이징 아파트 사상 최고가 주택이라 보도했으며, 주택건설위원회에서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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