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옥보단 3D'의 여주인공 란옌
이달 중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초의 3D 에로영화 '옥보단(肉蒲团) 3D' 여주인공이 보름째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광저우(广州)에서 발행되는 신쾌보(新快报)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옥보단 3D' 홍보활동이 진행 중인 가운데 주연배우 란옌(蓝燕)이 보름째 매니저를 비롯해 가족, 지인들과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란옌의 매니저가 지인들을 대동해 그녀의 숙소를 방문했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핸드폰을 비롯한 개인물품도 그대로 있었다.
매니저는 "마치 사람이 쥐도새도 모르게 증발한 듯하다"며 "옥보단 3D를 촬영하면서 심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개봉을 앞두고 불상사가 일어난 게 아닌가 걱정된다"며 걱정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홍콩 언론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자살했다", "단순히 잠적한 것을 확대 해석하고 있다",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등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현재 란옌 실종과 관련해 조사 중인 경찰은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평소 란옌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진술한 점을 미뤄봤을 때 그녀가 우울증으로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란옌은 지난 2003년 '미스차이나 선발대회'에 입상해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각종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해 중국 내에서 폭넓은 팬을 확보했으며, 올해 영화 '옥보단'의 여주인공을 맡아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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