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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지난 21일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과의 합작사인 광치토요타가 현지 계약직 직원 약 1000명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차이신(财新网)에 따르면, 이번 인원 감축은 생산부처에 집중된 정상적인 구조조정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해 생산 일정을 합리적으로 조정한 결과라고 광치토요타가 밝혔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 생산량을 축소하거나 생산라인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해고를 통보받은 광치토요타의 한 직원은 “많은 해고 직원이 광치토요타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bZ4X를 만드는 제5 생산라인 소속이었다”면서 “bZ4X 판매 실적이 저조해지자 2023년 4월 전후로 이 모델의 생산량은 낮아지고 코롤라 레빈(雷凌) 생산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Z4X는 광치토요타가 처음으로 도입한 순수 전기차 모델로 지난 2022년 11월 출시됐으나 줄곧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이 모델 차량 판매량은 2500여 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광치토요타는 급기야 지난 2월 9일 bZ4X의 가격을 3만 위안(540만원) 인하했으나 여전히 판매량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2023년 2월부터 6월까지 bZ4X의 누적 판매량은 3500여 대로 월 평균 700대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광치토요타는 해고 보상금으로 경제 보상금, 대리 통지금, 감사금, 상여금 선지급, 7월 22일부터 31일까지의 급여 등 5가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수령 금액은 직원의 재직 연차, 급여에 따라 다르게 산정된다.
이번에 정리해고된 직원은 모두 파견 직원으로 광치토요타와 정식으로 노동 계약을 맺은 정규직 직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6월까지 광치토요타 직원은 총 1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광치토요타 판매량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광치토요타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2월과 4월에만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고 나머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광치토요타의 생산량은 46만 1200만 대, 판매량은 45만 2800대로 각각 전년 대비 6.97%, 9.4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치토요타 등 광치 그룹의 합작 브랜드 제품은 여전히 연료차 위주로 신에너지차 전환이 더딘 상황이다. 앞서 펑싱야(冯兴亚) 광치그룹 총경리는 지난 4월 상하이 자동차박람회에서 “중국에서 합작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국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전기화, 스마트화에 대한 결합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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