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자 시민의 뺨을 때리고 있는 동영상 장면 캡쳐
중국 광저우(广州)의 한 경찰이 검문을 하다 실랑이를 벌인 여성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광저우에서 발행되는 신시스바오(信息时报)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경 경찰 2명이 광저우 시내 거리를 순찰하던 중 남녀 커플이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 한 대를 몰고 가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운행 중이던 오토바이를 멈춰 세우고는 남성에게 면허증을 제시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그는 장난치듯 면허증 순간 꺼냈다 집어넣고는 급한일이 있다며 오토바이를 몰고 가려했다.
경찰은 다시 그를 제지하며 면허증 제시를 요구했지만 이번엔 곁에 있던 여성이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흥분한 경찰은 여성의 뺨을 한차례 세게 때리면서 문제는 커졌다.
곁에 있던 시민들은 순식간에 경찰 주위를 둘러싸고는 "경찰이 어떻게 시민을 폭행할 수 있냐"며 거칠게 항의했으며, 당황한 경찰은 황급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한 시민이 당시 사건 정황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이 사건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누가 잘못을 했건 경찰의 시민 폭행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경찰측의 사과 성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측 관계자는 "검문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가해자인 경찰에게 1달치 월급 삭감 처분을 내렸으며,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모든 경찰들에게 교육을 엄격히 시키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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