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성(省).시(市) 가운데 한국과 가장 활발히 교역하는 곳은 지앙쑤성(江蘇省), 광둥성(廣東省), 산둥성(山東省) 등 3곳으로 전체 대중(對中) 교역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6일 집계됐다.
외교통상부가 중국 해관총서의 수출입 통계기준을 토대로 한국과 중국의 각 성.시별 교역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5월까지 한.중 교역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2% 증가한 804만2천4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이 539억7천800만달러,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64억4천600만달러로 한국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275억3천2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1% 증가한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들어 5월까지 한국의 대중 무역은 수출 461억달러, 수입 275억달러로 한국이 186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통계가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것은 양국 모두 자국 세관을 통과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해관총서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과의 교역이 가장 활발한 성.시는 지앙쑤성(26.5%), 광둥성(18.8%), 산둥성(14.0%), 상하이시, 베이징시, 텐진시 등으로 장쑤성.광둥성.산둥성 등 3개 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59.3%에 달했다.
5월까지 한국의 대중 수출이 가장 활발했던 성.시는 지앙쑤성(160억6천800만달러), 광둥성(113억6천500만달러), 산둥성(57억7천300만달러), 상하이시(54억5천만달러), 베이징시(44억200만달러), 텐진시(38억2천200만달러) 등이었다.
지앙쑤성과 상하이시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한국의 수출이 각각 75%, 62.2%나 급증했다.
한국의 수입이 가장 활발한 성.시는 산둥성(55억2천700만달러), 지앙쑤성(52억4천500만달러), 광둥성(37억3천400만달러), 상하이시(21억1천100만달러) 등이었다.
한국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가장 큰 폭의 흑자를 낸 곳은 지앙쑤성(108억2천300만달러), 광둥성(76억3천100만달러), 베이징시(34억8천900만달러), 상하이시(33억3천900만달러), 텐진시(23억4천7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한국이 가장 많이 적자를 본 곳은 랴오닝성(遼寧省.4억7천800만달러), 허베이성(河北省.4억4천만달러), 산시성(山西省.2억1천900만달러), 헤이룽장성(黑龍江省.1억5천300만달러), 후난성(湖南省.1억4천200만달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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