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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기업 두 곳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 SDI 텐진 배터리 공장의 지분 중 총 30%에 대한 양도 의사를 밝혔다.
텐진재산권거래센터(天津产权交易中心)는 삼성 텐진 배터리유한공사의 지분 각 30%, 20%를 보유하고 있는 텐진중환(天津中环) 전자정보그룹 유한공사와 텐진경제기술개발구 국영자산경영회사가 보유 지분 중 각 10%, 20%를 양도할 뜻을 밝혔다고 15일 발표했다.
신경보(新京报) 16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텐진중환측과 텐진경제기술개발구측은 삼성 SDI 지분에 대한 최저 매도가로 각각 1181만 위안(20억원), 2362만 위안(4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텐진 배터리유한공사의 지분 구조는 삼성 SDI 주식회사가 50%, 텐진중환이 30%, 텐진경제기술개발구가 20%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중국 두 기업이 지분 양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중국 화학 및 물리전원산업협회 류옌롱(刘彦龙) 사무총장은 "삼성 텐진 배터리의 최근 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당국의 정부 보조금 리스트 등의 영향으로 삼성 배터리 산업이 국내 신에너지차 부품 업계에 진입하기 어려운 점 역시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삼성 텐진 배터리 공장 실적은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영업 이익은 4억 9200만 위안(840억원)으로 순이익으로만 보면 8500만 위안(14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지난 8월 31일까지 삼성 텐진 배터리 공장의 영업 이익은 9000만 위안(154억원), 순이익 904만 위안(1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자산 총계 8억 300만 위안(1377억원), 부채 총계 8억 600만 위안(1382억원)으로 빚이 총 자산을 초과한 부실기업의 오명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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