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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 1만7천원, 주말엔 빈방 없어
▲광저우시 대학가의 한 '러브호텔' 내부모습
중국 젊은이들의 성의식이 날로 개방화되고 자유로워짐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러브호텔'이 대학가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 광저우(广州) 지역의 주요 대학들이 몰려있는 판위(番禺)구 광저우대학성(广州大学城)에 젊은 남녀 연인들을 겨냥한 숙박시설이 문을 열고 있다.
한 '러브호텔'은 깨끗한 침구류는 물론 객실 내부를 알록달록하게 꾸미고 갖가지 소품들을 비치해 젊은 커플들을 유혹하고 있다. 심지어 용도를 알 수 없는 쇠사슬 모빌 장식도 있다.
이곳의 하루 숙박비는 100위안(1만7천원), 다른 일반 숙박시설에 비해 2~3배 가량 비싸지만 주말이면 만원. 평일에도 객실이용률이 4~50% 이상은 기본이다.
하지만 대학가에 '러브호텔'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대학생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사회발전에 도움이 안된다", "임신, 낙태 등 여러 성(性)문제 대두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보이는가 하면 또다른 학생들은 "요즘 젊은이들 취향에 맞는 것 같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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