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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여성 절반 이상 “집 없는 결혼 안돼”
싱글 남성 10명 중 6명 “집 살 수 없어 연인과 이별”
경제적 뒷받침 없이 사랑만으로 결혼하는 이른바 ‘뤄혼시대(裸婚时代)’는 더이상 중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듯하다.
최근 한 조사에서 중국 젊은 남성 10명 중 6명이 집이 없어 이별 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해 젊은이들 사이 ‘집=돈=애정’이라는 가치관이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0일 화상보(华商报)가 보도했다.
중국 최대 결혼정보회사 세기가연(世纪佳缘)의 ‘신혼집 관련 결혼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싱글 여성 중 57%가 ‘(쌍방이 아닌) 한 쪽이 신혼집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같은 대답을 한 남성에 비해 16%p 높은 수준이다.
또한, 싱글 여성 중 69%는 상대방이 신혼집을 제공할 때 자신은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이 집이 없을 시 여성이 집을 제공한다’에 명확하게 ‘안 된다’고 밝힌 여성은 52%로 조사됐다. 같은 대답을 한 남성은 여성보다 34%p 낮은 18%에 그쳤다.
집을 사지 않고 임대하는 결혼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한 여성은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의 여성이 ‘집 없는 결혼’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집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싱글 남성 중 60%, 여성의 절반 이상은 집을 살 수 없어 이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 별로 보면, 정저우(67%)의 젊은이들이 집 문제로 가장 많은 이별을 경험했고 상하이(64%), 텐진(63%)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부동산 중개 업체 리엔지아(链家) 데이터에 따르면, 싱글 남녀의 절반 이상이 신혼집으로 90~120평방미터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실제 부동산을 구매할 때는 60~90평방미터 규모의 집을 구매한다고 나타났다.
세기가연의 감정전문가 장자루이(张佳芮)는 “조사 보고서 중 절반 이상의 싱글 남녀가 ‘집이 없으면 결혼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결혼의 경제적 과정 없이 혼인신고만 하는 ‘뤄혼(裸婚)’을 무작정 추천할 수는 없지만 결혼을 결정하는 데 애정, 가치관, 성격 등의 요소도 결코 소홀히 봐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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