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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업한 치바오 완커(万科)광장, 출처=펑파이신문
전통 백화점 업계의 불황도 상하이로 몰려드는 거대자본의 물결을 막지 못할 태세다. 올해와 내년 완다(万达), 타이구(太古), 뤼띠(绿地), 완커(万科) 등 유명 브랜드 기업들이 상하이에 대형 쇼핑몰을 속속들이 세운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상하이의 신규, 리모델링 상업용 프로젝트는 100여 곳에 달했다. 2015년 29개의 신규 상업 프로젝트 수를 훌쩍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6일 전했다. 이 가운데 3만 평방미터 면적 이상의 중대형 쇼핑몰은 37곳으로 중국 전역에서 가장 많았다. 또한 5000~3만 평방미터 면적의 지역 쇼핑몰은 50곳이 넘어 2015년 대비 두 배에 달했다.
올해 상하이에 신규 개업하는 중대형 쇼핑몰(3만 평방미터 이상)은 자그마치 40~50곳에 달한다. 또한 올해와 내년 신규 개업하는 소규모 쇼핑몰은 200곳을 넘을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상하이 소재 백화점 업계는 불황에 시달렸지만, 여전히 상하이에는 거대 자본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과거 10년간 전성기를 누렸던 백화점 형태가 아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센터 위주로 전환될 전망이다.
주자오롱(朱兆荣) 제일태평새빌 상하이 부회장은 “백화점은 협소한 면적에 제공되는 상품이 단일한 반면 쇼핑센터는 몸체가 커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소비 품목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어 수요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백화점들은 공간구조가 협소하지만, 쇼핑센터는 공간이 여유로워 특색 있는 테마식 상업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셰징위(谢靖宇) 콜리어스인터내셔널 연구부 회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건축물은 노화되면서 운영 능력이 없는 개발상들이 매도 혹은 임대 하는 방식으로 백화점을 전문 쇼핑몰그룹에 양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상거래와의 차별화를 위해 특정 주제를 가진 테마식 상업개발 모델이 차츰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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