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거래규모, 이익 등이 대폭 증가했고 주문이 PC에서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전문 인터넷매체 이방둥리넷(亿邦动力网)이 알리바바(阿里巴巴), 징둥(京东), 쥐메이(聚美) 등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과 이베이, 디엑스 등 해외 기업이 공개한 지난 3분기 재무보고(9월 30일까지)를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재무보고에 따르면 주요 기업 모두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의 재무보고 분석
▲알리바바의 최근 총매출액 분석
알리바바
총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증가한 5천556억6천6백만위안(100조6천867억원), 영업수입은 53.7% 증가한 168억2천9백만위안(3조494억원), 핵심업무의 운영이익은 84억9천3백만위안(1조5천389억원), 배당 후 순이익은 68억8백만위안(1조2천336억원), 주당이익은 2.79위안(505원)이었다.
주목할 부분은 3분기 들어 모바일 매출이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모바일 플랫폼 거래액은 전체 거랙액의 35.8%인 1천992억위안(36조950억원)이었으며 수입은 무려 1천20%나 증가한 37억1천9백만위안(6천739억원)이었다.
모바일 플랫폼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5% 증가한 2억1천만명이었다.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의 PC를 이용했던 고객이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개 분기 회계보고를 보면 알리바바의 총매출액 성장폭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하였으며 톈마오(天猫, 타오바오넷의 B2C 사이트)의 성장폭 역시 80% 이하였다. 신문은 "시장 경쟁이 알리바바의 접속자 수와 총거래액에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징둥의 지난 3분기 재무보고
징둥
총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673억위안(12조1천948억원)이었으며 순수입액은 61% 증가한 290억위안(5조2천548억원), 순적자액은 1억6천440만위안((298억원)으로 순이익율 -0.6%를 기록했다.
이용자 수는 지난해 3분기 2천210만명에서 올해 4천610만명으로 늘어나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문량은 1억7천820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했다. 모바일을 통한 주문량은 전체의 29.6%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4%나 늘어났다.
텐센트(腾讯)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198억8백만위안(3조5천893억원)이었으며 주주들에게 돌아간 순이익은 46% 증가한 56억5천7백만위안(1조250억원)이었다.
그리고 큐큐(QQ, 텐센트에서 운영하는 메신저) 모바일판과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에서의 모바일게임 수입 역시 이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 수입은 전체 수입에 큰 공헌을 했다.
전자상거래 수입은 4억5천9백만위안(8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나 하락했다. 이같이 급감한 이유는 텐센트가 지난 3월 징둥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대다수 이용자들이 징둥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장기적 투자전략을 세우고 모바일게임 개발상 및 O2O(Online-To-Offline) 서비스제공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기준으로 텐센트의 현금보유량은 212억8천3백만위안(3조8천5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하락했다.
▲당당넷의 지난 3분기 재무보고
당당넷(当当网)
총거래액은 37억위안(6천704억원)이며 이 중 패션, 임산부, 아동복 및 휴대폰 제품의 판매가 활황세를 띠면서 제3자 플랫폼을 통한 거래액은 17억4천만위안(3천1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3분기 영업수익은 20억위안(3천4백만원), 순이익은 2천450만위안(44억4천만원)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천790만위안(50억5천만원) 감소했다.
당당넷의 본업인 도서판매의 경우 여전히 강세를 띄었다. 3분기 도서 영업수입은 13억2천만위안(2천3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3% 증가했다. 이 중 수입도서량은 지난해 전체 수입규모를 뛰어넘었으며 교육도서는 5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모바일서비스의 발전이 눈에 띄었다. 모바일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50% 이상을 넘었으며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200만명을 넘었다. 모바일 주문량은 전체 주문량의 24%에 달해 지난 2분기 17%보다 높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증가했다.
마이카오린(麦考林)
순영업수익은 1천310만달러(14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했다. 수익이 증가한 원인은 건강, 미용, 생활용품과 관련된 새로운 상품을 대량으로 판매하고 이와 관련된 프로모션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순적자액은 20만달러(2억2천3백만원)였다. 지난해 같은기간 순적자액은 500만달러(55억7천5백만원)였다. 미국의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을 적용하지 않으면 해당기간 회사의 순적자액은 10만달러(1억1천150만원), 지난해는 390만달러(43억5천만원)였다.
판매화물 원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470만달러(52억4천만원)였으며 총이윤은 32.4% 증가한 830만달러(92억5천450만원)였다. 총이윤율은 63.8%로 지난해 59.4%보다 다소 증가했다. 총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한 650만달러(72억4천750만원)였다.
지난 9월 30일 기준으로 회사의 현금 및 현금등가물 총액은 820만달러(91억4천3백만원), 단기투자 규모는 190만달러(21억2천만원)였다.
▲웨이핀후이의 지난 3분기 재무보고
웨이핀후이(唯品会)
특가 판매 업체인 웨이핀후이는 회계감사를 아직 거치치 않은 재무보고를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웨이핀후이의 영업수입은 8천826억달러(984조99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천770만달러(253억원)에 달해 역시 130%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14% 감소했다.
이번 분기 재무보고에서는 특히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매출 성장이 뚜렷했다. 전체 주문량 중 모바일 주문량이 57%까지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보다 훨씬 높았으며 지난 분기의 46%를 넘어섰다. 10월 한달간은 모바일 플랫폼 매출 비중이 65%에 달했다.
이외에도 웨이핀후이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올 4분기 순영업수입은 12억달러~12억2천만달러(1조3천380억~1조3천60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쑤닝윈상(苏宁云商)그룹
쑤닝은 이번 분기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나 성장했다는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쑤닝의 영업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8% 하락한 796억7천5백만위안(14조4천371만원)이었으며 주주들에게 배당해야 할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47% 하락한 -10억4천1백만위안(1천886억원)이었다.
비록 순이익면에서 적자였지만 지난 3분기 판매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한 285억2천2백만위안(5조1천682억원)이었으며 이 중 온라인 플랫폼의 상품거래 규모는 52.26% 증가한 84억6천4백만위안(1조5천337억원)으로 온라인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쑤닝은 지난 3분기 자체 상품 판매수입이 세금 포함 73억1천7백만위안(1조3천258억원), 오픈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 상품 거래규모는 11억4천7백만위안(2천78억원)이었다.
궈메이(国美)전기
아직 회계감사를 받지 않은 재무보고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판매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7% 증가한 446억4천5백만위안(8조897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무려 74.91%나 증가한 10억1천8백만위안(1천845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동안 전자상거래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7% 증가했으며 이 중 3분기에만 무려 100.8% 증가했다. 올해 '싱글데이' 기간에는 낮 12시까지 궈메이 온라인 총거래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20%, 모바일 주문량은 800%나 증가했다.
궈메이는 이전에 24억홍콩달러(3천452억원)를 투자해 웨이상(徽商)은행의 지분 5.41%를 매입해 인터넷금융 분야 투자를 가속화했다. 궈메이는 "웨이상은행의 주주가 된 후 각자의 특성을 살려 소비대출, 팩토링대출, 경영대출 등의 방식을 통해 궈메이의 소매판매와 연관된 회원 1억3천만명, 공급상 1만2천개, 기업회원 1만개를 연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쥐메이유핀의 지난 3분기 재무보고
쥐메이유핀(聚美优品)
아직 회계감사를 거치지 않은 회계보고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순영업수익 총액은 1억5천770만달러(1천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 증가했으며 일반주주 배당해야 할 순이익은 1천950만달러(217억4천250만원)로 88.6%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총액은 전체 거래의 57%를 차지했다.
쥐메이여우핀 천어우(陈欧) CEO는 "앞으로 제3 플랫폼의 화장품 판매를 자체 플랫폼으로 이전할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은 지난 9월부터 시작해 올 연말까지 끝낼 것이며 제3자 플랫폼에서의 판매는 앞으로 브랜드 협력, 전문코너, 해외구입으로 모두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전략 전환은 우리의 화장품 공급선 및 품질의 통제 관리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쥐메이여우핀은 지난 9월부터 '해외구입' 서비스를 시작해 해외 전자상거래 분야에도 진출했다.
▲라이트인더박스의 지난 3분기 재무보고
라이트인더박스(兰亭集势)
순영업수익은 9천9백만달러(1천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했다. 3분기 순적자액은 미국의 일반회계기준을 적용하면 460만달러(51억3천만원)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적자액은 190만달러(21억1천850만원), 지난 분기의 순적자액은 560만달러(62억4천4백만원)였다.
이방둥리넷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데 따르면 지난 3분기의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1% 증가한 250만건, 구입고객은 53.9% 증가한 190만명이었으며 영업수입에서 모바일 주문이 차지한 비중은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5%, 지난 분기의 26.2%보다도 높은 것이다.
업체 측은 "지난 3분기 영업수입이 증가한 이유는 패션서비스에서의 강세 및 모바일 서비스의 비중의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분기 패션 품목의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9% 증가한 3천7백만달러(412억5천5백만원)로 전체 영업수입의 37.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6%보다 높은 것이다. 기타 품목의 영업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증가한 6천2백만달러(691억3천만원)였다.
라이트인더박스의 판매와 마케팅에 지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총영업수입의 31.7%였으나 올해는 25.9%로 다소 낮아졌으며 재구매한 고객의 영업수입 비중은 전체의 41.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0%보다 높았다.
이외에도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의 영업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6% 증가한 5천910만달러(659억원)에 달했으며 전체 영업수입의 59.7%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1% 증가한 2천40만달러(227억5천만원)로 전체의 20.6%를 차지했으며 기타 국가의 영업수입은 28.9% 증가한 1천950만달러(217억5천만원)으로 전체의 19.7%를 차지했다.
▲디엑스의 지난 3개 분기 재무 통계(단위 : 홍콩달러)
▲디엑스의 지난해 3분기와 올해 3분기 재무보고 비교
▲디엑스의 최근 재무 관련 중요 데이터
디엑스(DX)
DX의 영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한 2억7천5백홍콩달러(395억6천만원)였으며 순이익은 무려 167% 감소해 오히려 1천만홍콩달러(14억3천850만원)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방둥리넷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데 따르면 올해부터 DX의 수입현황은 과거 2년에 비해 그닥 낙관적이지 않았다. 3개 분기 연속 3억홍콩달러(431억5천5백만원) 미만이었지만 총이익율은 40%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분기 수입은 2억9천6백만홍콩달러(426억원, 총이익은 1억3천만홍콩달러(187억원), 세전이익은 8백만홍콩달러(11억5천만원)이었으며 2분기 수입은 2억6천8백만홍콩달러(385억5천만원)로 감소했지만 총이익은 1억홍콩달러(144억원)를 넘었고 적자도 1억홍콩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입, 총이익, 순이익 면에서 대폭 감소했다. 수입, 총이익은 평균 2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무려 167%나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DX의 수입 감소 원인에 대해 "외부적으로는 근년 들어 해외 전자상거래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베이(eBay)
이베이그룹의 총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630억달러(70조2천450억원)였으며 이 중 페이팔(PayPal)의 순지불총액은 29%, 온라인거래 총액은 9% 증가했다.
특히 해외서비스, 모바일서비스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해외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139억달러(15조5천만원)에 달해 총거래액의 22%를 차지했으며 모바일서비스는 67% 증가한 135억달러(15조원)에 달했다.
순영업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44억달러(4조9천억원)였으며 미국 일반회계기준을 적용하면 순이익은 6% 증가한 6억7천3백만달러(7천504억원), 주당이익은 0.54달러(600원)였으며 이를 적용하지 않으면 순이익은 2% 증가한 8억4천8백만달러(9천455억원), 주당이익은 0.68달러(760원)였다.
이베이 존 도나호 회장은 "페이팔이 지난 3분기 강세를 보였으며 모바일거래는 72%나 증가한 120억달러(13조4천억원)에 달해 올해 거래량이 10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베이는 온라인거래에서 자체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과 판매자의 체험을 개선시키고 소비자의 참여도가 높은 투자방면을 최적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이베이의 온라인거래와 페이팔 서비스를 분석해 향후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베이는 오는 4분기 순영업수익이 48억5천만~49억5천만달러(5조4천억~5조5천억원), 올해 영업수익 총액은 178억5천만~179억5천만달러(19조9천억~20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루나일(Blue Nile)
미국의 온라인 쥬얼리판매상인 블루나일의 지난 3분기 순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1억58만달러(1천180억원), 순수입은 170만달러(19억원)였다. 이 중 국제서비스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한 2천150만달러(240억원)였다.
지난 3분기 주식 가격은 0.14달러(156원) 상승했으며 연초부터 현재까지 120만주를 환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나일의 3분기 총이윤은 1천890만달러(210억7천350만원)로 순판매액의 17.8%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이익은 총판매액의 18.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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