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즈푸바오(支付宝, Alipay)에서 하루 평균 1조6천억원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기업공개를 위해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포함된 2013년 3월 1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의 '2014년 재정연도'에서 즈푸바오의 연간 총결제액이 3조8천720억위안(632조4천137억원)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즈푸바오의 연간 총결제액을 밝힌 바 없었는데 이번 투자설명서에서 최초로 즈푸바오의 결제액을 공개했다.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106억위안(1조7천313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중국 내 사회소비 총액이 23조4천380억위안(3천828조1천285억원)임을 감안하면 즈푸바오에서 중국인의 하루 평균 소비액의 6분의 1이 결제된 셈이다.
또한 즈푸바오 회원 수가 3억명에 달하며 이들의 연간 거래량으로 계산하면 회원 1명당 연간 평균 결제액이 1만2천907위안(210만8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즈푸바오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시장연구기관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거래 규모는 1조8천832억5천만위안(307조6천억원)에 달했으며 2014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이 됐다. 현 추세라면 2020년에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5조5천억위안(898조3천1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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