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문 닫은 상하이 화이하이중로(淮海中路) 구간에 위치한 매장.
상하이에서 매장 임대료는 치솟는 반면 매출이익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 매장 문을 닫는 국내외 기업이 늘고 있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화이뉴스넷(澎湃新闻网)은 상하이시 정협경제위원회와 상하이시 비즈니스발전연구센터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 발표한 '상하이상업 조정 업그레이드 가속추진에 관한 연구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말까지 상하이의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은 6천393억8천9백만위안(114조1천56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으나 지난해 성장률인 8.7%보다는 낮았다. 그리고 같은 기간 상하이 백화점, 대형쇼핑몰, 마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 3.8%,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 상하이 기업의 임대료, 인건비는 20년 전보다 무려 5배, 10배씩 상승하는 등 영업비용이 꾸준히 치솟고 있지만 상품의 매출 총이익율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로컬기업에 외자기업까지 매장 문을 닫는 사례가 대규모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실례로 지난 1분기 상하이 난징서로(南京西路) 상가의 하루 임대료는 1평방미터당 83.5위안(1만5천원), 쉬자후이(徐家汇)는 74위안(1만3천원)에 달했다.
프로젝트팀은 "상하이시정부 관련 부문은 기업이 온라인판매, TV홈쇼핑 등 업체와 연결해 온오프라인 판매모델을 형성해나가도록 유도해야 하며 선진국의 비즈니스 임대료 관리사항을 거울삼아 상점임대료를 규제하고, 세부담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영업원가를 낮춰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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