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규모의 불법영화 사이트 '쓰루넷' 첫페이지
10년 가까이 운영돼 온 중국 최대 규모의 불법영화 사이트가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폐쇄당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문화집법총대는 몇개월 동안의 조사 끝에 최근 쓰루넷(思路网) CEO 저우(周)모 씨를 비롯한 8명을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구류 조치시키고 사이트도 폐쇄시켰다.
지난 2004년 9월 설립된 '쓰루넷'은 중국 최대 규모의 불법 영화 사이트로 회원 수만 140만명, 동시 접속자(동접자) 수가 3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쓰루넷 회원은 매달 50위안(9천원)만 내면 고화질의 최신 영화를 다운받을 수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공업대학을 졸업하고 석사 학위까지 취득한 IT 인재인 저우씨(45)는 지난 2003년부터 '쓰루넷' 설립을 준비해 2004년 9월 정식 오픈했다.
저우씨 등 일당은 중국 국내외서 영화 파일이 담긴 CD를 입수, CD에 담긴 파일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화질이 안 좋더라도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고화질로 변환시켜 사이트에 게재해 회원을 끌어들였다. 이들은 회비 외에도 회원 수를 바탕으로 기업 광고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벌여들였다.
집법총대는 저우씨 등 8명을 구류 조치시킨 것 외에도 사이트를 통해 영화 5만편 이상을 불법으로 배포한 직원 30명을 추가로 구류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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