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와하하 쭝칭허우 회장
중국 대륙 최고 갑부의 개인재산이 삼성 이건희 회장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발표한 '2013 전세계 부호 순위'에 따르면 중국 대륙 최고 갑부인 와하하(娃哈哈)그룹 쭝칭허우(宗庆后) 회장이 130억달러(14조8백억원)를 보유해 중화권 갑부 순위 6위, 전체 순위 64위를 차지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개인재산 110억달러(11조9천억원)을 보유해 전체 순위 90위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100대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화권에서는 홍콩 창장(长江)실업 리카싱(李嘉诚, 리자청) 회장이 개인재산 320억달러(34조6천5백억원)를 보유해 중화권 최고의 갑부 자리를 유지했으며 전체 순위에서는 지난해 13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리카싱 다음으로 홍콩 헝지자오예(恒基兆业)부동산그룹의 리자오지(李兆基) 회장이 230억달러(25조여원), 신훙지(新鸿基)그룹의 궈빙상(郭炳湘) 형제가 200억달러(21조6천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륙에서는 쭝칭허우 다음으로 다롄완다(大连万达)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125억달러(13조5천4백억여원)를 보유해 전체 순위 7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 부호는 660억달러(71조5천억여원)의 개인재산을 보유한 멕시코의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 아메리카 모빌 회장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580억달러) 스페인 의류기업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55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540억달러), 프랑스 최고 갑부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그룹(LVMH) 회장(510억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후룬연구소는 이번 명단에서 개인자산 규모 10억달러(1천83억원) 이상인 부호 1천453명의 순위를 매겼다. 이 중 중화권 부호는 357명이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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