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하하(娃哈哈) 종칭허우(宗庆后·64) 회장
개인 재산 13조6천800억원
중국 최대 음료제조업체인 와하하(娃哈哈) 쭝칭허우(宗庆后·64) 회장이 중국 본토에서 가장 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쭝 회장은 매년 중국의 부자 명단을 작성해 발표하는 시장조사업체 후룬(胡润)연구소가 발표한 '중국부자명단'에서 800억위안(13조6천800억원)의 개인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12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후룬에 따르면 쭝 회장이 이끄는 와하하그룹은 올해 이윤이 100억위안(1조7천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합작회사였던 프랑스 식품업체 다농과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하면서 와하하의 주식이 60%나 급등하는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쭝 회장에 이어 제약회사 하이푸루이(海普瑞·Hepalink) 창업주인 리리(李锂·46)는 400억위안(6조8천400억원)를 보유해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380억위안(6조3천840억원)로 제지업체 주룽(玖龙)제지의 창업자 장인(张茵·52)이었다.
중장비 판매전문 싼이(三一)중공업 량원건(梁稳根) 회장은 360억위안(6조1천560억원)로 4위,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百度) 리옌훙(李彦宏·42) 회장과 유명 비타민 음료 훙뉴(红牛)의 화린(华彬)그룹 옌린(严淋) 회장이 각각 353억위안(6조420억원)로 5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중국 배터리·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比亚迪·BYD) 창립자 왕촨푸(王传福·43) 회장은 310억위안(5조3천1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돼 12위로 떨어졌다.
한편, 10억위안(1천710억원) 이상의 개인 재산을 보유한 부자들은 총 1천363명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51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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