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오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중국 언론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대전환'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1일 오전 9시, TV 방송과 라디오방송을 통해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며 "창조, 혁신, 대전환을 올해의 표어로 내걸었으며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산력 제고, 민중생활 개선 등을 포함한 경제건설을 강조했다"고 2일 전했다.
통신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육성으로 직접 신년사를 발표한 것은 김일성 전 주석에 이어 19년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그동안 노동신문·청년동맹·조선인민군 등 3대 기관지의 공동사설이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를 대신해왔는데 올해는 김 위원장이 직접 육성으로 발표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한반도 긴장 국면이 완화돼야 한다고 호소했으며 구체적인 방법으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은이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성공을 성과로 부각시키고 민생 개선을 포함한 경제 건설을 올해 가장 중요한 임무로 꼽았으며 '자주, 화평, 우의'라는 기치 아래 북한의 주권을 보호하고 북한과 우호 관계에 있는 각 국의 우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인민일보(人民日报) 등 주요 언론도 김정은의 신년사를 비중 있게 다뤘다. 중국뉴스넷은 1일 "김정은이 조부인 김일성 전 주석의 탄생 100주년인 지난해 숙원이었던 위성발사를 성공시켰다"며 "우주를 정복한 기백으로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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