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온스당 1700달러 관문을 지켜내지 못하고 그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고 있는 4월 인도분 금 값이 지난 12일 온스당 1699.8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3일 동안 계속하고 있던 상승세를 멈추고 전일보다 0.7% 하락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14일 보도했다.
12일 금시장에서는 그리스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점이 일정하게 받침대로 작용해 주었지만 중국이 발표한 수출입 데이터가 예상보다 부진해 경기 둔화에 따른 금 수요 감소 우려가 우세를 차지하면서 금 값 하락을 이끌었다고 시장 관계자는 밝혔다.
중국의 지난 2월 무역적자는 315억달러로 확대되면서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카고선물연구기관인 The Hightower Report는 중국의 구정 후 무역적자는 이미 예상했던 바이지만 실제로는 예상했던 규모를 훨씬 초과했고 무역적자 외 다른 데이터 발표가 없어 무역적자 확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시장에 의해 최대화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유럽 지역의 경기 둔화 지속, 연속 3일간의 금 값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 확대 중단 등도 금 값 하락에 힘을 실었다고 덧붙였다.
금 값 하락과 더불어 5월 인도분 은(银) 가격은 12일 전일보다 2% 낮은 온스당 33.413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4월 인도분 백금 가격은 온스당 1695.7달러로 마감, 전일보다 0.6% 올랐다.
향후 금시세에 대해 단기 내 온스당 17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165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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