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카트리나궁을 방문한 원자바오 총리
중국 원자바오 국무총리가 집값이 안정화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부동산 시장을 조일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동방조보(东方早报)는 7일 원자바오(温家宝) 국무총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집값 억제 정책은 국가에서 정한 확고부동한 정책이다"며 "이번 정책을 통해 일반 국민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며, 집값 하락이 부동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원자바오 국무총리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중•러 총리회담에 앞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지난 2년간 중국의 주요 부동산 규제정책은 모두 공포됐다. 특히 올해 1천만채의 보장주택을 건설하면 집값 상승이 완화되고 주택 수요도 줄 것이다. 집값 상승세 완화가 아직까지 뚜렷이 나타나고 있진 않지만 앞으로 1개월 내에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정부는 부동산 규제 정책을 시행하는 최대의 목적은 집값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추는 데 있다"며 "(여론의 완화 압력이 있더라도) 정부에서는 집값 억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시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자바오는 올해 중국의 재정 수입이 약 10조위안(1천75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재정 수입은 모두 민생 개선에 쓰일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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