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베이징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CBD 핵심구역'의 야경
베이징의 땅값 총액이 2010년을 기준으로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를 추월한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경제주간(中国经济周刊)은 25일 중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지왕도(中国地王图)'를 인용, 작년 한해 베이징의 평균 땅값이 8천위안(136만원)으로 베이징시 전체면적이 164억1천만평방미터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땅값이 130억위안(2조2천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미국의 작년 한해 GDP 14조5천억달러를 인민폐로 환산하면 95조4천억위안에 불과해 베이징시 전체 토지를 팔 경우 미국의 연간 GDP를 추월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중국 국토자원부(国土资源部)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작년 한해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땅값이 얼마나 천정부지로 치솟아올랐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며 "이는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지왕도'는 중국 대도시와 성급 도시들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로 땅값이 가장 비싼 구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다.
'중국지왕도'에 따르면 전국 28개 주요 도시의 최고가 지역의 1평방미터당 가격이 1만위안(170만원)을 넘겼으며, 이들의 땅값을 모두 합치면 무려 918억위안(1조5천6백억원)에 이른다.
또한 중국에서 최고로 땅값이 비싼 곳은 베이징의 비즈니스 중심 지역인 CBD 핵심구역으로 1평방미터당 35만위안(6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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