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초열매와 유해색소로 염색된 산초열매의 비교 사진
얼마전 충칭(重庆)에서 발견된 유해색소가 들어간 '신선로(샤브샤브, 火锅, 중국명 훠궈)' 재료가 베이징에서도 적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시민 안(女)씨는 차오양(朝阳)구 타이양궁(太阳宫) 교차로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산초열매를 구입했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구입한 산초열매를 씻기 위해 물에 담궜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살짝 씻기만 했는데도 물의 색깔이 빨간색으로 변했던 것.
그녀는 곧바로 공상국 측에 이 사실을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고 온 공상국 관계자는 해당 산초열매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사용 금지 색소인 '로다민B(rhodamine B)'가 검출됐다. 이를 다량 섭취하면 피하조직에 혹이 생기거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공상국 관계자는 "관련 사실이 적발된 이후 안씨가 산초열매를 구입한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시장마다 산초열매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며 "충칭에서 적발된 사례와 비슷해 외지에서 들어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현재 '로다민B'가 들어간 산초열매를 육안이나 만지는 것만으로는 판별해내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만약 집에서 산초열매를 씻다가 물이 빨간색으로 변하면 즉각 관련 부처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시장에서 발견됐는데 일반 신선로 음식점에도 유통된 것이 아니냐", "시장에서 조미료 사기가 겁난다", "당분간 산초열매 구입을 자제해야겠다" 등 불안감을 표시했다.
한편 충칭(重庆)시 지역신문 충칭완바오(重庆晚报)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충칭훠궈연구소(重庆火锅研究所) 식품생산기지에서 생산된 신선로용 조미료에서 '로다민B'가 검출됐으며, '로다민B'가 조미료 성분 중 산초열매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인 바 있다.
- 경제 더보기
- BMW, 베이징 세계 최초 5S 매장 하루아침에 ‘증발’
- 이주 보상금이 40억? 上海 한 아파트 재개발 소식에 “부럽다”
- 中 최저임금, 상하이 월 52만원·베이징 시간당 5100원으로 최고
- 중국 스타벅스, ‘윈난’ 원두 사용한다
- CATL, 매출 줄고 순이익 늘었다…1~3분기 하루 평균 250억원 벌어
- 정치 더보기
- 한중 수교 32주년, 소통‧교류 회복 ‘기대’
-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주요 개혁 조치 제시
- 中 “한중일 정상회의, 3국 협력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길“
- 中 타이완 포위 연합 훈련 개시… 전장 통제권 확보
- 中 한국 조경태 의원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에 ‘반대·규탄·항의’
- 문화/생활 더보기
- 韩항공사들 中노선 늘린다
- 달라진 中 결혼식 문화, 고량주 대신 ‘밀크티’ 놓는다
- 상하이 레고랜드, 초대형 쇼핑센터 들어선다
- 한강 韓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에 中언론도 주목
- 국경절 황금연휴 첫 나흘간 상하이 관광객 1200만명 돌파
- 사회 더보기
- 중국 또 ‘칼부림’ 사건…베이징 미성년자 3명 포함 5명 부상
- 미국 유명 디자이너 ‘복장불량’으로 고궁 출입 저지 당해… 어떤 복장이길래?
- 中 KFC, 유전자변형 대두유로 튀김 요리… GMO 표시 위반으로 조사
- “트럼프 카드는 안 돼요” 상하이 디즈니랜드서 제지…中 누리꾼 갑론을박
- “Go back to China!” 외친 중국인들, 어리둥절한 외국인들…무슨 일?
- IT/과학 더보기
-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램 해외에서 인기
- 화웨이, 세계 3대 모바일 운영체제 ‘홍멍(鸿蒙)’ 발표
- 中 ‘오공’ 열풍에 3분기 게임시장 매출 역대 ‘최대’
- 중국의 새로운 엔진 AI 어니봇
- 아이폰16, 전 세계서 중국이 가장 싸다…세계 평균가 23만원 차이
- 교육/유학 더보기
- 세계 EMBA 순위 공개, 중국 CEIBS 세계 랭킹 1위
- 상하이총영사관, 오는 16일 ‘CSR‧ESG‧세무‧지재권’ 설명회 연다
-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국인반 개설하며 中 학생에 ‘눈독’”
- 2024년도 가오카오, 6월 7~9일 실시... 작년보다 51만명 증가
- 요즘 인기라는 ‘상하이 사투리’ 수업 17초 만에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