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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지난달 2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침에 따라 중국 주요 은행들이 오는 25일부터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대출우대금리(LPR)-0.3%p’ 수준으로 일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12일 차이신(财新)은 최근 이틀간 중국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우체국저축은행, 초상은행, 중신은행, 푸파은행, 절상은행, 흥업은행 등이 기존 주담대 금리 조정에 대한 공지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상기 은행들의 현 주담대 금리가 ‘LPR-0.3%p’ 보다 높은 경우, 오는 25일부터 ‘LPR-0.3%p’ 수준으로 일괄 조정된다. 이는 조건에 부합하는 첫 주택, 2주택 모두에 적용된다. 단,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의 2주택 주담대는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지에 따르면, 이번 일괄 조정 대상은 2024년 10월 25일 이전에 발행되었거나 계약은 했으나 아직 발행되지 않은 상업용 개인 주택 대출이다. 이 중에는 첫 주택, 2주택 이상의 개인 주담대, 주택적립금 조합 대출 중 상업용 개인 주담대 일부가 포함되며 개인 상업용 부동산(상업 및 거주 겸용 포함) 대출, 주택적립금 개인 주담대, 기존 금리가 ‘LPR-0.3%p’보다 낮은 주담대, 2024년 10월 25일 기준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및 고정금리 대출은 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때 기존 주담대가 고정금리 또는 기준금리인 경우, 변동금리로 자진 전환 신청을 할 수 있다. 기존 첫 주택 담보 대출이 4% 고정금리인 경우, 먼저 변동금리 전환 신청을 하면 오는 25일부터 ‘LPR-0.3%p’ 수준으로 일괄 조정된다.
가령 1선 도시에 집 한 채를 소유한 리 씨의 현 주담대 금리가 ‘LPR+0.55%p’인 4.4%라면 오는 25일 이후 ‘LPR-0.3%p’ 수준인 3.55%로 종전보다 0.85%p 낮아지게 된다. 25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100만 위안을 대출했다면 조정 후 월 상환금은 469위안(9만원) 낮아진 5033위안으로 총이자 부담이 약 14만 6000위안(2800만원) 줄어드는 셈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외에도 주담대의 LPR 가산 폭을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고 최소 1년의 주담대 금리 조정 주기 제한을 없애는 등 신규와 기존 대출 간 금리 차이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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