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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앞으로는 중국 스타벅스에서 윈난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2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지난 19일 스타벅스 차이나 CEO 리우원줸(刘文娟)이 “앞으로 중국의 모든 스타벅스 에스프레소에는 윈난 원두가 사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내 모든 스타벅스에서는 윈난 단일 품종 원두도 판매한다. 즉 윈난에서 재배된 원두가 31개 성의 7300개 매장에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한 커피 원두 재배자의 경우 올해만 12만kg의 원두를 납품했고 5년 전에 비해 2~3배 증가한 수준이다.
과거에는 윈난 원두가 이렇게 안정적으로 납품하는 것은 상상도 못한 일이다. 콜롬비아, 과테말라와 달리 윈난 커피는 인스턴트커피 재료의 대명사였다. 가장 큰 이유로는 품질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산지의 브랜드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두 본연의 풍미가 적어 다른 품종과 블렌딩하면서 부족함을 보완해왔다.
그런데 커피 브랜드의 대표격인 스타벅스에서 윈난 원두를 정식 커피 원두로 채택한 것으로 보아 윈난 커피의 품질이 이전보다 크게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다. 에스프레소는 스타벅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클래식하고, 가장 사용량이 많은 커피 인만큼 윈난 원두의 생산량과 품질이 크게 높아진 셈이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비율이 2012년의 20%에서 현재 80%까지 높아졌다.
윈난 원두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는 2012년 스타벅스가 직접 윈난성에 커피 재배자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현지 농민들을 교육하며 품종 관리에 힘을 실었다. 5년 만에 스타벅스 기준에 맞는 윈난 원두를 처음으로 출시했고 이후 또 7년이 지난 2024년에서야 스타벅스 원두를 채택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윈난 원두 성장에 크게 작용했다. 징동(京东)에 따르면 과거 5년간 윈난 원두 판매량은 30배 증가했다. 2024년 ‘윈난 커피’ 검색량은 지난 해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3년 윈난 생두 생산량 14만 6000톤 중 90%가 국내에만 유통되고 있고 현지에서 원두를 재배할 농민이 부족한 것 역시 앞으로 윈난 원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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