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의 멜라민 분유 악몽이 또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신경보(新京报)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26일 충칭시에서 멜라민 분유 26t이 적발됐다.
문제의 분유는 충칭 지시다(吉喜达)식품회사가 광시자치구의 바치(八旗) 무역회사에서 구입한 것으로, 아이스크림 원료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지시다식품회사가 문제분유 구입 직후 관련 당국의 조사를 받는 바람에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분유는 바치회사가 내몽고 자이라이터치웨이리스(扎赉特旗威力斯)유업으로부터 받은 후 그 중 일부를 지시다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공안당국은 내몽고, 광시, 충칭 3곳의 관계자들을 구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08년 불거진 멜라민분유 파동은 당시의 문제 분유가 완전히 수거되지 않고 시중에 계속 유통되면서 악몽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후난성 위엔산유업(远山乳业)의 제품에 기준치 이상의 멜라민이 함유된 것이 드러나고, 칭하이 유제품 공장에서 58톤의 멜라민분유가 적발됐으며, 헤이룽장 다칭(大庆) 시의 한 유제품 회사에서 생산한 분유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지난 20일 중국위생부는 ‘영유아 식품에 멜라민이 1mg/kg, 기타 식품에는 2.5mg/kg 이상이 함유돼서는 안된다’는 기준치를 발표하고 환경, 식품포장재 등으로부터 식품에 포함될 수 있는 극미량의 멜라민을 제외하고 인위적으로 멜라민을 첨가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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