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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중국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이구환신(旧换新等, 옛차를 새 차로 교체)’ 정책 효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
10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중국 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 정보 연합회가 발표한 통계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 승용차 시장 소매 판매량이 206만 3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2%, 전월 대비 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신에너지 자동차 소매 판매량은 112만 대로 전월 대비 9%, 전년 대비 무려 51%나 급증했다. 올해 1~9월 승용차 누적 소매 판매량은 1552만 9000대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말부터 각지에서 적극 시행된 이구환신, 폐차 보조금 등 정책에 자동차 제조업체의 집중 신차 출시, 추계 모터쇼 등이 겹친 성과라고 승용차연합회는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25일까지 국가 폐차 교체 플랫폼에 등록된 폐차 교체 건수는 110만 건을 넘어섰다.
각 지방정부가 관련 정책을 속속 시행하면서 올해 4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랑쉐홍(郎学红) 중국 자동차유통협회 부비서장은 “각지 딜러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과 주문 수가 9월 중순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10월 첫째 주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했다”면서 “다시 말해 4분기가 시작되는 첫 달에 자동차 시장이 마침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국경절 연휴 기간 각 지역의 모터쇼 및 관련 프로모션 행사로 방문객이 대폭 늘어 10월 황금연휴 주간 매장 방문 지수가 9월 마지막 주보다 40% 급증했다”면서 “10월 자동차 시장은 계속 성수기 흐름을 유지해 판매량이 전월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시장 수요가 늘면서 그간 골머리를 앓았던 딜러 재고도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9월 중국 자동차 딜러 재고 경고 지수는 54%로 전년도 동기 대비 3.8%P, 전월 대비 2.2%P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 정점에 달했던 62.3%에서 크게 하락한 수준이나 여전히 영고선(荣枯线, 경기 판단 기준치)을 상회했다.
다만 업계의 치열한 저가 경쟁으로 딜러들의 전반적인 경영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9월 자동차 시장 가격 전쟁이 지속되면서 거래 가격은 하락 곡선을 그렸다.
랑쉐홍은 “일부 딜러들은 ‘금구은십(金九银十, 금 같은 9월, 은 같은 10월)’을 대비하기 위해 9월 중순부터 차량을 확보하고 싶어 했으나 자금 유동성 문제와 은행의 신용 대출 제한으로 추가 차량을 구매할 수 없어 9월 말 성수기 차량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면서 “올해 마지막 분기 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금융기관은 자동차 딜러들의 신용 한도를 상향하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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